2026년 5월 6일 수요일

디지털 달력을 넘겨보며

기본 달력 앱에 이것저것 입력한 지 3년여가 흐른 모양이다.

역시 남는 건 기록 뿐인가.

드문드문하지만 더 옛날까지하면 10년여다...




바다 보고 온 거 정리나 해볼까하고 달력을 들여다보다가 까마득 옛날까지 갔다 왔다.

어떤 건 기억이 나고 어떤 건 이런 델 갔었나하는 것도 있다.

작년엔 트레드밀 슬로우 러닝도 열심히 했는데. 더워지기 전에 여기저기 열심히 다니고 싶어서 운동은 물론 재봉도 뒷전.

추억 뒤지기 시작


19년엔 공연을 참 많이 다녔네. 주로 양방언쌤같은 뉴에이지 계열... 그리고 포르그라 신vs신 공연도 갔었군.

20년엔 갑자기 JPT 자격증 딴다고 학원엘 다니질 않나...ㅋㅋ 이때인가? 턱 안 벌어져서 아팠던 때가. 웬 대학병원도 갔었네.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상담도 시작하고... 약도 먹기 시작했네.(할머니 때문은 아님)

21년에 뜬금없이 만두 만들기는 뭐람?(전혀 기억 안남) 음 코시국 치고는 회사 덕에 꽤 안정적이었던 것 같다. 이사 다니기 귀찮아져서 집을 덜컥 사 버리기까지 하고... 어떻게 처리를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이제.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고. 상담선생님이 그만두게 되셔서 상담 그만 둠.

22년에야 코로나에 걸린 모양이다. 남들 다 걸리고 나서 걸려가지고... 억울했던 기억. 어쩌다 보니 다시 상담을 시작했네.

23년에 처음 성심당 입당. 그 뒤로 두 세 번은 더 간 듯. 세상에, <바비>를 봤었네. 이때만 해도 라이언 고슬링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켄이니까.(한국에 켄이라는 존재가 알려져있긴 한가?) 오, 아래층까지 물이 새서 난리가 났던 해다. 화재보험도 없어서 생돈으로 처리했는데. 난방 구동기 교체 주기를 기억해 둬야할 것 같다. (못해도 5~6년 미만인 것 같다) 우리집은 월패드까지 말썽이었지만... 선생님과 안 맞아서 상담 그만 둠.

24년은... 흠, SJPT 응시해놓고 안 갔었네.ㅎ 회피를 회피하기. 승급한 멍청이(왜 승급된거야 대체?), 휴직 시작, 4ku도메인의 마지막. 문화센터 뜨개질, 재봉... 시위... 정신없는 한 해였네.

25년. 복직... 인간은 살면서 반년 정도는 쉬어야할 것 같다. 난 영원히 쉬고 싶었지만. 그 사이에 아빠는 암치료를 받고 있었다.(수술 없이 마지막 항암) 점자 도서 입력 봉사라는 걸 해 봤다. 우어... 처음에 뭣모르고 <프로젝트 헤일메리> 하고 싶었는데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함. (미쳐있었나봄) 갑자기 트레드밀을 열심히 타기 시작했군. 안 아프게 죽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이제 귀찮아서 안하고 있음. 에어컨 냉매가 다 빠져버렸다. 충전하느니 새로 사겠다 했지만....... 쩝. 그리고 빅 이벤트, 미쿠가 내한을 했다. 무슨 일인지 괜찮은 자리를 잡았음. 그는 실존 인물임. 진짜임.

26년에 들어서야 딸.뷔.는 허영에 사치임을 깨닫는다. 그 돈으로 딸기 1kg 2팩 사먹을듯. 이런 고물가 시대에 무슨. 그런데 갑자기 국내 당일치기 여행을 시작함. 인천공항, 속초, 정동진... 그리고 부산. 라이언 토마스 고슬링이 귀여워 보이기 시작하다. 실사 중에 6번을 본 건 프헤메가 처음. (최대는 9번을 본 킹프리...)


5월도 순식간이다. 실제 근무 시간은 그 전달보다 훨씬 짧은데 왜이렇게 길게만 느껴지는지.

그와 동시에 지금 다니는 회사를 다닐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아서 위기감. 지금의 생활은 이 회사를 다니기 때문임을 잘 아니까....... 하지만 무언가를 해 낼 용기는 없다. 그저 돌멩이 지망할 뿐...

요즘 기억을 너무 못해서 똥칠 위기에 놓인 게 아닌지 모르겠다.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서 와글와글한데 그걸 꺼내놓지도 못하고... 무한 반복되는 bgm, 아무말...
'위기감'이라는 글자는 떠오르지만 몸은 그저 평온한 느낌. 예민한 건지 둔감한 건지 선택적인 반응이 헷갈리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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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댓글주신다구요옹감사함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