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6일 일요일

곧 회사로 돌아가니까 이것저것 돌아보면서 과소비?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했다. 어라, 좀 길어졌다.

나 정도는 사실 과소비 아니지 않나요?? (뭐래)

 

아무리 뒈질 때 못 가져간다고 너무 생각 없는 거 아닌겡?


왜 갑자기 저런 제목이냐면... 가계부 보다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어서 그 달의 가장 큰 지름이 뭔지 돌이켜보기로 했다.
이를테면 "나 이거 샀어 자랑"

도대체 뭘 샀길래 매일매일 돈이 들었을까? 하루라도 안 산 날이 없는지?

재봉은 국비지원 안해주나? 미친.

 

 

2024년 8월

휴직을 중반부터 시작했기때문에 도드라진 지름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것이죠?
관리비나 보험료, 이자는 제외.

 - 배달음식 6만원어치: 비축하고 먹기 때문에 이런 금액이 나왔다
 - 갑자기 불어닥친 의류 구매 붐: 몇 년 만에 산 것 같지만 실은 몇 개월만일지도. 지금까지도 잘 입고 다니는 모직 바지를 산 모양이다. 이 바지랑 똑같은 거 하나 만들고 싶어하는 중.

 - 결국 사버린 크록스: 지비츠 줜낸 비싸다. 그리고 발 줜낸 불편하다. 괜히 산 아이템이지만 잠깐 쓰레기 버리러 나갈 때 잘 신는다. 이딴것도 신발이란다.


 

2024년 9월

본격적인 휴직에 앞서 1일이 되자마자 거대한 지름을 했지만...
9월은 지방세내는 달.......? 알림도 우편물도 어째서 스루된 모양이라 체납, 미납...... 한숨.
한밭수목원 참 좋았었다.


금액은 못 쓰겠다. 과거의 나를 붙잡아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 피지오 필로소피: 뭔가 싶지만 체형관리 프로그램으로, 유튜버 자세요정의 사업...인 것 같다. 2주까지는 잘 했지만 3주부터는 하는 둥, 마는 둥... 역시 운동은 혼자하면 안 되는가보다.
 - 난생 처음하는 문화센터 수강: 뜨개질을 배워보기로 했다. 가을학기 개강에 맞춰 등록. 후에 겨울학기도 등록했지만...
 - 난생 처음하는 재봉: 비싼 취미일 줄 몰랐던 재봉을 시작하기로 했다. 지금 보면 취미의 수준을 넘어선 것 같다. 너무나 많은 비용이 든다. 하지만 이게 제일 재미있는 모양.

 - 운동 기구 추가: 지압볼을 추가로 구매하다. 몇 년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밸런스 방석, 스트레스 볼까지. 밸런스 방석은 의자에 앉을 때마다 사용했었지만 의자 높이가 모호하기때문에 허리가 더 불편해져서 지금은 방치 중...
- 프세카: .....이거 무슨 이벤트인지도 잊어버렸지만 천장 치려고 크리스탈 추가 구매했었다. 이때까지는 게임과 취미를 병행하고 있었지만 지금와서는 많이 줄었음
 - 광주가서 맛난 거 먹기. 대전 가서 맛난 거 먹기.


 

2024년 10월

최강의 지름이 있는 달. 결국 취미와 안 취미 그 사이에 발을 걸치고 말았다고나...
나의 모든 지름은 1일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것 같다. 카드 실적 채우기가 주된 목적이지만 그 이상이 될 때가 더 많다.

 - 월초부터 프세카: 이것도 천장 치려고 .... 게임에 들어가는 돈을 헤아리는 것은 로오히 때 이미 그만 두었다.
 - 운동 기구 추가2: 또 노리고 있던 샤카샤카하는 운동기구를 추가 구매. 이거 은근히 재밌어서 하루에 10분 정도(고작 그 정도가 나의 최대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는 했었다.

바늘이 프린터처럼 움직인다
 - 자수 클래스: 재봉틀의 지읒도 모르는 사람이니까 우선 사용법을 익히고자 자수를 해보기로. 당시 내 목적은 티샤쓰에 자수놓기였기때문에 쉽게 선택할 수 있었다.

 


 - 처음 가 본 양양: 감자옹심이 대박 맛있었다... 느긋하게 먹고 싶었다. 회사 선배들이 데려가주었다. 물놀이는 재밌는 거구나. *^^*
 

 - 재봉틀 구매: 할인을 얹었지만 그 자체가 워낙 고가인 물건. 언제 해보겠나 싶어 그냥 지른다. 디즈니 자수 겸용, 3개월 할부.



2024년 11월

뜨개도 병행하다보니 예쁜 실을 보면 예쁜 천을 봤을 때처럼 지르고 싶어한다.

수세미용으로 산 삼베?실은 뜨기 너무 어렵고 나머지는 색깔 예뻐서 샀는데 시작도 못했다 어쩌려는거지? 역시 같이 태워주세요

25년 들어서는 그것도 덜해졌다. 완성 빈도가 줄어들면 확실히 해나갈 힘이랄까, 의지가 줄어드는 듯.
10년쯤 된듯한 데탑을 드디어 버렸다. 이제 랩탑만 쓸거얌....아마도.

 - 본격적인 양재 시작: 10월에 자수클래스 끝내고부터 시작이었지만... 정말로 본격적인 양재를 시작하게 됐다. 주머니 없는 반바지와 치마, 뒤쪽을 연결하는 방식의 블라우스... 완성도가 그럭저럭이지만 집에서 입기 좋은 옷들이 탄생했다. 이때부터 나의 목표는 자켓 만들기가 된 듯.
 - 지긋지긋한 쨈G 가려움증이 나아지다: 이렇게 간단한 거였다면 진작 병원에 갈 것을 그랬다 싶다. 근데 서울까지 다니기는 좀 그렇다..

 - 프세카 라이브 뷰잉: 미쳤다 미친! 그들이 살아 움직인다니까요

 - 화려한 자빠링: 아부지랑 영락공원가서 할배 할매 합장한 곳 찾다가 찾지도 못하고 상처만 얻다. 코 안 깨진 게 다행..... 아부지는 자빠진 나를 놀렸다.

안내도? 전혀 도움 안 됨. 안내도 안 됨

 - 유명 김치 주문: 김치가 그리울 때가 종종 있다. 사고나면 처치곤란일 때도 많지만 어쨌든 소울 푸드다. 그런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역시 직접 담근 게 짱이다.

 

2024년 12월

미친놈인가? 합계금액 보고 저절로 욕이 나왔다. 진짜 미친놈인가? 월급보다 더 쓰면 어떡하냐.
일마존에서 산 물건 중에 초기 불량이 있어서 반품을 했는데 이 배송비가 또 .. 20만원 정도였다. 미친. 돌려받은 것은 다음달이었고, 현금이 아니라 현금과 동일한 수단이었다. 그걸로 린렌 샀지만 신스V 살 걸 싶기도...

침대가 들어오면서 열심히 조립하고, 옮겼다. 버리지 못한 것도 아직 널려있다. 


 - 2층침대와 데이베드: 이케아다. 몇 년 간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물건이다. 왜 지금 시점에 샀는지는 모르겠다. 누군가 집에 오면 잘 곳이 마땅찮아서였지만 나도 잘 이용하고 있다. 2층침대는 로망이 있는만큼 뿌듯함(?)

 - 침대 프레임을 샀으면 매트리스도: 젠틀리머 매트리스. 이것도 몇 개월은 고민하던 물건이다. 이참에 덜컥 사버리는 거다. 지금까지도 잘 쓰는 중. 이정도의 단단함이 좋다. 바닥생활을 오래해서일까.
 - 여전히 재봉에 많은 돈을 쓰는 중: 편리한 도구, 아름다운 천... 이제 헤아리기를 중단한다. 어쨌든 줜나게 쓰고 있다. 그들이 먼저 예쁜데 어떡해. 어떡하라구. 우뜩하라구. 워떡해.
 - 필립스 스마트 플러그 3개들이: 이것도 엄청 벼르던 물건이었다. 독마존에 파는 줄은 몰랐지만. 포장상태가 엉망이었지만 무사히 도착해서 지금도 열일 중. 필립스의 브릿지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필수일 스마트 플러그다.
 - 쨈G털과 작별: 님들 이거 꼭 하세요
 - 트위터에서 곽광받은 못난이 사과: 대박 존맛탱이었다. 그렇게 단 사과는 오랜만이었어...


2025년 1월

번장에서 열심히 팔아재낀 달인듯. 물건을 열심히 줄이고 있...지만 이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그런데 닌텐도DS 소프트는 왜 프리미엄이 붙은 것인지?
복귀가 머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달이기도. 왤케 하체에만 식은땀이 날까. 벌써 갱년기인가.

 - 여전히 재봉에 많은 돈을(생략) 


2025년 2월

전화기 샀다.

개럭시 에스 이십오 코랄레드

아직 중순이니까... 슬슬 제동 걸어야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아껴서 무엇하나?라는 고민.
그래서 그냥 고삐풀린것처럼 카드를 긁어대기도 했지만 기본은 당월실적금액 맞춰가며 긁는다.ㅋ..
이제 몸 전체에서 식은땀 나는 것 같은데.

 

 - 마스터 키보드: korg의 nanokey2. 장난감처럼 생겼다(?). 케이크워크로 뚜들겨 본 가상악기도 재미있었다. 이쪽에 조예가 있었더라면 ....
 - 보컬로이드V4 카가미네 린/렌: 귀엽다. 미쿠도 진작 사볼 걸 그랬나 싶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유니가 좋아.
 - 체비오AI 코하루 릿카, 소요기 소요기: 소요기는 그렇다 쳐도 릿카는 담당 성우도 잘 모른다. 그저 샘플 음성이 내 타입이었기때문에. 외모도 귀엽잖아. 내 랩탑이 죽어가는 소리가 들리지만 일단 무시하고 있다.
 - TTC 아이스 프로즌축 V2: 대박... 대박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타건감. 66개만 산 게 아쉬울정도. 그래도 키보드 2개에 나눠서 넣을 정도는 되었지만. 무접점 안 쳐봤지만 그와 비슷한 소리가 나는 것 같다. 보글보글. 도글도글? 청축-저소음 적축-갈축-적축까지 와서야 찾게되다니 다행이다(?). 이건 어디가 뿌리려나. 백축?

 

 

고삐 잘 당겨서 카드 슬래시를 막아야 한다..... 또 미친놈인가?가 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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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댓글주신다구요옹감사함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