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사 전후로 적은 글이 아닐까 싶다. (1년은 더 됐다는 뜻)
정리해서 적으려고 메모장에 저장했던 것까지는 기억하지만 이걸... 지금에야 하려는 건 현실 도피지.
지구야 인간이 미안해
철거에도 돈 써야하니 애초에 설치를 하지 마
편리함과 돈을 맞바꿀 수 있지만 그게 영원하지는 않다고
요즘 옵션 중 가장 쓸모있는 건 단연 시스템 에어컨. 이것 뿐이다.
나에게 돈과 시간 있었다? 당연히 했을 것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다. 물론 없던 걸 설치하려면 천만원 가까이 깨질 것이다.
주방 tv (빌트인)
물론 필요하기야 했을터다. 몇 년 전에는.
이거 입주 시 선택 옵션인걸까 아니면 강매에 가까운 강제 옵션인걸까?
이깟것을(?) 옵션 선택할 리는 없으니 강매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그런 조막만한 거 달려있다고 TV수신료를 강제로 뜯어가는 건 뭐냐?
...iptv 셋톱을 달 것이므로 tv가 없다고 우길 수는 없다ㅋ
이거 심지어 고장났는지 화면이 켜지질 않는 상태였다. 당장 떼버렸다... 차마 버리진 못하고...
전에 살던 사람은 입주때부터 살던 사람인데 별로 안 쓰니까 내버려둔 게 아닐까 싶다. 나같아도 그럴 것 같음. 그러므로 정말 무쓸모의 극치다. 자동차가 한 집에 둘 정도는 있는 것처럼 태블릿도 한 대는 있으니...
수신료만 해결이 되면 좋을텐데. 이걸 쓰는 집도 있기는 한 모양이다. 있으면야 쓰는 거겠지.
음식물 탈수기 (싱크대 빌트인)
이것 역시도 같은 냄새가 난다.
어떤 물건인고 알아보니, 분쇄 > 탈수까지만 해주는 모양이다.
탈수한 건 어디가냐고? 잘 모르겠다. 배관으로 그대로 흘려보내거나 따로 꺼내서.....(으웩)
게다가 곡류나 섬유질(채소 등)은 절대 흘려보내선 안되는 식품 중 하나이고 이물이나 계란껍질(...)도 하수관 막힘의 원인이나 고장의 원인이 된단다.
차라리 음식물처리기를 따로 설치하는 게 수리나 청소 측면에서도 유리해보임은 부정할 수 없겠다.
싱크대랑 수전 바꾸면서 떼버린 물건. 들여다보기도 싫었고 사용해볼 생각은 더더욱 들지 않았기때문에 과감히 철거가 가능했다. 이것도 옵션이었으니까 설치를 한걸까 싶을 정도로 사용 흔적이 ... 별로 없었다.
속이 좀 시웠했음. 싱크대 하부에 뭐 많이 들어차 있는 거 너무 싫다. 그곳은 바퀴가 살기 좋은 곳이며(생략)
음식물처리기를 아주 잠깐 알아봤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쓸모 없었을 것 같다. 어쩌다 한 번 나오는 음쓰를 위해 돈을 쓰기에는...
오븐 (빌트인)
청소하기 개불편한 빌트인을 도대체 왜.
이것은 선택사항이다. 나라면 가전을 빌트인한다는 발상자체를 떠올리지 않을 것.
도대체 가전을 빌트인한다는 발상은 누구 머리서 나온 걸까?
안방 비데 (물탱크 없는 타입)
이것도 강매(강제옵션)겠지.
매도자분도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 같았다. 내 휴대전화 갤러리에 두고 싶지 않아 사진은 없다.
변기도 참 신기한 분야(?)다. 물탱크 없는 변기인데 처음 봤을 때는 신기하다...였고 몇번 사용해보니 수리가 정말 힘들겠다로 생각이 마무리됐다.
고장나면 물탱크 있는 걸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열교환기 (심지어 법령이라 시공 시부터 설치 의무)
그냥 창문 열어서 환기하면 안 돼?
미세먼지고 뭐고...
...라고하기에는 복도식이 아니라서.
그러나 매도인이 관리를 굉장히 잘 한 모양인지 결로 흔적이나 곰팡이도 보이지 않았다.
가능한 일인가 싶다. (봤던 집들 대부분이 결로나 곰팡이와 함께 생활)
전열교환기를 켜고 생활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이건.... 지금 보면 잘 모르겠다. 있어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없이도 잘 살았다.
있어도 있는지 모르는 집들이 많다는 걸 본 것이 몇 년 전이다.
그리고 필터 교체 비용을 생각해보면 .... 그닥...
iot 흉내낸 월패드(홈패드)와 전자식 스위치, 그리고
월패드의 기능은 과거에 경비실 통화나 로비, 현관문 개폐가 다였을 것이다.
내 아파트력은 전무하다시피하지만 그 정도가 홈패드에서 가장 유용한 기능이라 생각한다. 카메라로 사람 얼굴 확인하는 것까지 말이다.
하지만 거기까지.
전등제어, 가스밸브제어, 난방제어, 전열교환기(환기)제어가 지금 아파트에 설치된 홈패드 부가기능인데 내 기준 가장~~~ 무쓸모 기능은 단언컨데 전등제어다. 온도표시같은... 곁가지 기능도 있기는 하지만 없는 것보다 나은 수준. 아무튼.
iot를 반쯤 흉내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안 들고(그냥 하지 않는 게 절약 아니겠나) 리모컨 제어도 아닌 전등을. 터치. 스위치로. 제어(관련 지식이 있다면 어렵게어렵게 구현은 가능한 듯. 물론 난 못 함). 한다는 게 두 번째로 가장 마음에 안 든다.
거기서 그친다면 참아줄만 하다.
법제화되어 강제 시공된 '대기전력차단 콘센트'까지 환장의 콜라보다.
물론 그 콘센트도 그놈의 스위치(각 방?)로 제어를 할 수 있다.
그것 뿐이다. 껐다 켰다. 다행인지 아닌지 스위치에도 on/off같은게 있긴하던데 아직 사용법을 잘 모르겠다.
...진짜 별 좆같은 법을 다 만들어가지고.
그것도 다 없애고 싶었다. (없앨수나 있는지 모르겠으나) 돈과 여유로 뭔들 못하겠니.
없어서 문제지.
결국 거실 등은 월패드에서 오류가 나는 것 같아서 아날로그 스위치로 교체했다.
조명 배분도 하고 싶었기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지만 해놓고 보니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스위치로 바꿨으니까.
월패드에 대해서는 제조사가 망하거나 같은 제조사라도 표준화되지 않은 규격으로 만드는 등 개같은 상황이라 더욱더 혐오 중이다. (업계 사람 중에도 그러리라 생각된다...)
'표준화'라는 개념이 세간에는 없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법제화되지 않은 것들은 이렇게 제멋대로 난장이구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은 법처럼 딱 정해지지 않은 것들은 지킬 마음이 들지 않는 걸까...
자아가 너무 강하기 때문?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는데 난방구동기인지 난방구동기의 제어기인지가 고장이라 좀 주절거리게 됐다.
증상: 각방 제어기에 난방이 '꺼져있었는데도' 멋대로 구동기 밸브가 열렸다 닫혔다함
특정 방만 그런게 아니고 랜덤(??)인것 같음
각방 컨트롤 시간 표시부에 에러코드가 돌아가면서 표시 E6C EFF EFC EF8 EF0 등
구동기제어기 테스트?한다고 [비상]으로 켰을 때는 전체 열렸다가 각 방 돌아가면서 하나씩 열렸던것 같음
(관리사무소에선 구동기들은 정상이라는 소견)
월패드에서는 난방 제어가 안됨. 켜지도 않은 취침기능이 켜져있기도 했음
월패드 재부팅했을때는 난방 기능 로딩??이 제대로 되지 않는지 빈 화면이었음
그 후로 더 구동기 밸브가 열렸다 닫혔다가 심해져서 현재는 난방구동 제어기 전원코드를 뽑은 상태
월패드에선 다른 에러는 안 보이는 중...
제어기 고장인지 구동기 고장인지 월패드 고장인지 명확치 않은것 같고
이렇게 되기 전에도 간헐적으로 각방 컨트롤 시간이 초기화(am 12시로, 월패드는 시간 초기화되지 않음)되며 난방 밸브가 전체 열렸다 닫히는 등 오류가 있었던 상황.
그런 상황에 월패드도 좀 정상은 아닌 것이 스위치 혼선도 그렇지만 갑자기 문열림이 안 되는 증상이 생겨있어서
겸사겸사 월패드 수리도 잡아놨는데 육시럴 개발단계때문에 바빠서 일주일을 미룬 상황인데
극강한파다 뭐다 지랄을 떨게 돼 걱정이 또 늘어버렸다.
외기온도 몇 도에서 난방배관이 얼까? 같은 걱정이다.
실내 온도는 덜 추울 땐 18도 정도인데 지금은 16도까지 떨어진 상태라 15도 이하가 되면 얼기 시작할까?싶기도 하다.
이런 짤잘한 지식은 뒤져도 잘 안나오는 종류의 것이고...ㅠ
이렇게라도 키보드를 놀릴 수 있으니 그건 좀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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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댓글주신다구요옹감사함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