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 메모장에 적어서 저장까지 해 두었기에 올려본다.
구심점이 사라지면 집단은 와해된다.
친인척 관계에 대헤 그리 가깝게 생각하지도 않고 의미도 두지 않는다.
그래도 누군가가 죽는다면 의미가 있겠지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원래도 집안에서 큰 역할이 없던 분이라 그다지 영향이 없었는데,(나만 그렇게 느낀 것일수도 있다)
친할머니가 돌아가시니 그야말로 모래성 무너지듯 급속도로 흩어지는 것이 보인다.
애초에 그정도의 관계밖에 안 되었구나, 그런 생각이 드니 더욱더 하찮은? 큰 의미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피가 다 무어냐. 그저 거기에 태어났고 처음부터 주어진 것이나 다름 없음을.
친할머니의 영향력이란... 그냥 그들의 엄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평범하디 평범한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가 있음으로 그나마 그들이 집에 오고가고, 연락도 하는 등 최소한의 관계를 맺어왔으나...
그가 없어지니 그것까지 끊기는.
애초에 그가 살아있었을 때도 그저그런 관계였으니 그렇게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나서서 안부도 묻는 등 가족으로서 최소한의... 의무? 비슷한 걸 해야하나 생각이 드는 시점인데.
난 그렇게 배우질 않았다^^....
배운게 없으니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앞서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상태가 된다.
다른 친척들은 가정을 일구고(나와 동년배인 친척도) 갓반인으로써 살아가는 중이신데 말이다...
그들이 보기에 나는 사회부적응자같은 모습이겠거니.
이렇게 남이 보는 나를 신경쓰는 버릇도 자라온 환경때문에 자연스레 몸에 익은 것이고...
참 내가 답답한데.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아댓글주신다구요옹감사함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