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4일 토요일

드디어 이 푸딩을 입으로 모시게 되었군요

계속해서 쓸 수 있을 때 2022년 결산이다.
기록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를 생각하기도 한다.



어떤 날은 '내가 살아온 흔적'이지만
또 어떤 날은'이깟 거 아무 의미도 없어'와 '그래도 내가 있었던 증명'을 오가는 불안한 나날이다.


배포해줘서 고마워요 뉴버스...
아니 누구한테 감사해야하죠?
나도 이런거 만들고 싶다(이상한 결론)



8월 [2022]

광주! 광주광역시! 내 마음의 고향. 나는 수년간 내가 광주 태생인 줄 알았지만 말이다.

한때 한국의 인터넷 세상을 뜨겁게 달군 '문익점 푸딩'(왜 문익점인지는 모르겠음 알아보기 귀찮음), <주디마리>(전남대 근처 소재)의 푸딩을 입으로 모셨다.

택배로도 모실 수 있었지만 윗치폼이라는 플랫폼이 낯설었던 나는 겁먹은 새끼고양이마냥 경계를 하고 만 것이다.

요즘 참 이런 플랫폼이 많이 생겼다...(제법꼰대문장) 펀딩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충 들여다보니 비슷하긴 하지만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같은 것이더라.
지금도 물론ㅋㅋㅋ 주문은 안 해봤다. 인터넷 세상에서까지 먹을 걸로 경쟁하는 게 피곤했다. (같은 이유로 몇 달 째 못 먹고 있는 <케이크디아망>(수원 망포 소재)의 쿠키...왠지 분하다)

 

이렇게.... 먹고 나서.... 식사를 하러 가는 우를 범했다...
떡볶이야 미안하다... 불행인지 뭔지 떡볶이는 그렇게 맛있지 않았다.
남기게 되어 가게 주인과 음식에게 미안했다. (돌아다녀야해서 차마 싸달라곤 못했다)

여기 푸딩 먹고나니 CJ가 맛만 보여주고(?) 단종해버린 스윗푸딩 시리즈가 절절하게 떠오른다.
공장제면서 가격이 제법 나가 어지간하면 사먹지도 못하는 고-급 디저트였는데...
요즘같은 때에는 더욱 수지가 안 맞으리라 예상이 되긴한다.

 

점점 길을 더 헤매고 있다.

그리고 8월말에는 오랜만에 양방언쌤 공연~!
규모가 작은 곳이라 표 못 구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첫 날만 그랬고 이튿날은 여유 있었다.
첫날 게스트가 그... 방송에서 많이 본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 중 하나여서...(어 ... 다니엘?)

예전같이 후기를 남길 기력도 어휘도 정신도 없다.

아티스트는 게으르면 안되겠구나라는, 굉장히 새삼스럽고도 당연한 이치를 떠올리며.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니 여기서 새 피크민 모종을 주워가리라 과금도 했는데ㅋㅋㅋ 이 위험한 모종가챠게임놈... 가차없다.
새 모종이긴 한데 중복만 왕창 줬다. 아마 100코인은 넘게 썼을 듯... (여기 화폐는 천단위가 현금으론 만원단위) 수원에서는 보기 힘든 '미술관' 피크민이었는데 파랑 중복만 얻음...ㅠ

그리고 이 중복 새 모종의 악몽은 다음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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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댓글주신다구요옹감사함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