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생각난다. 관람차....
최근에 롯데월드타워? 롯데타워월드(??)? 꼭대기를 내가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소방훈련 때 높이 5미터인가 3미터인가에서 뛰어내리는 체험을 해봤는데, 뛰어내리는 곳에 올라서기 전까지는 할 수 있겠다 싶던것이 역시나, 막상 눈앞에 두니 알려준 요령대로 할 수 없었던 것이 떠올랐다. 뛰어내리기는 했지만.
아마 못 올라가지 않을까...? 하지만 밑을 내려다보고는 싶다. '큭큭크 미물들아 너무 열심히 하지 마라' ... 같은 시덥잖은 소리를 지껄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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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챠도 도박이다... '피크민 모종 찾기 레이더'도 가챠라고 안 적혀있다 뿐이지 분명 가챠다. 이것 덕에 프세카에서 폭주하지 않는 걸지도 모른다. |
9월 [2022]
주방가재. 왜 이런 것에 욕심이 생기는 것일까? 동물은 대체로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인간이 좀 더 다양한(하지만 단순한) 욕망을 보이는 것 같......다는 건 너무 인간 중심 생각이겠지.
아무튼, 장장 수 개월간 고민했던 주방가재를 사버린 달이다.
이렇게까지 고민한 것은 활용도 문제였으며... 그렇게까지 반찬을 쟁일까?하는 것이 의문이었으나 인간은... 비어있으면 뭐든 채우는 동물인지 그만큼 또 돈을 써 채워버리더라.
큭큭큭 어리석은 인간놈...
주방가재 얘기하다가 웬 에버랜드 사진...이냐면 상품 리뷰용으로 찍은 것 말고는 없어서다.
엄마들처럼 예쁘게 안 찍힌다.(왜 엄마들이냐, 하지만 엄마들이 맞다)
피크민 레이더 결과(그러나 뽑기인) 스샷도 있었는데 어디에 둔 건지 못 찾겠다. 짹짹이에 올렸나보다.
에버랜드는 몇 십 년??? 만에 가는 건데 오로지 피크민 모종 캐러 간 것이다.
놀이기구는 일절 타지 않았다. 입장권만 들였다기엔 왕복 버스표도 있어서 비싼 모종 캔 것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 정도는 타 볼까 했지만 역시 그만두었다. 소비러이지만 몸으로 소비하는 건 못(안)한다.
빨강, 노랑, 파랑 총 세 종이었는데 거의 200코인을 쓴 기억이다.
빨강, 파랑 중복만 오지게 캐다가 떠나기 전에 갈긴 것에서 노랑이가 나와주었다.......... 허탈함.
가챠가 잘 안됐을 때의 허탈함이다. (아이고~)
이제와 생각인데 롯데월드나... 다른 놀이공원 이름 달고 있는 놈을 골고루 캤으면 좋았을걸 싶다. 물론 놀이공원 피크민을 캘 수 있는 곳은 ... 몇 곳 없지만............ 나와는 썩 인연이 없으니... 응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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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러코스터타이쿤에서 나던 끼야아아오오아아아악ㄱㄱㄱㄱ 소리 진짜로 들리는 게 재밌다. |
마침 할로윈 기간이라 좀 기다리니 퍼레이드도 볼 수 있었다.
쇼친놈은 아니지만 원더랜즈x쇼타임의 스토리도 생각나고... 사람들이 저렇게 어우러져 또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게 신기했던 기억이다.
이때까지는 그래도 내 정신이 멀쩡했...? 지?
어쨌든 관람차를 못 타서 참 아쉬웠다. 대신 리프트를 열심히 탔다. 걷기도 엄청 걸었다.
이렇게 하릴없이 걷는 짓은... 광주에서는 전혀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할 일도, 있는 것도 두 다리 뿐이라 바퀴벌레처럼 빨빨빨빨 다녔다.
물론 여기서도 길을 잃어서 같은 곳을 맴돌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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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크매우맛있탱 커피 맛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좋았다는 기억은 있다. 언젠가 홀케이크를 먹어볼 그날까지 화이팅 |
여기 역시 케이크 때문에 온 곳이다.
이름도 특이하고 힙...한? <노스모크위드아웃파이어>(수원 팔달구 소재) 일명 노스목위닷파.
서울에서나 봤던 단독주택 개조 카페. 이런 카페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걸 작년에 알아버린듯.
이런 곳은 오기가 꺼려지는 게, 길을 못 찾아서 결국 못 간 곳도 있었기 때문이다.
광주집 생각도 나고... 조용히 멍때리기 좋았다.
커피향은 참 신기하다. 맡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니? 어째서 콩을 볶았나? 볶는 것도 모자라 갈았나? 그걸 왜 물에 우렸나?
하여간 알 수가 없는 인간놈들이다. (???)
피크민블룸의 커뮤니티데이(한 달에 한 번 주말에 만 보 이상 걸으면 그 달의 꽃모양 배지를 준다)가 아니면 이렇게 돌아다니지 않으니 한편으론 감사하면서도, 이놈의 모종모으기(그러나 가챠인)때문에 과소비의 온상이 된듯해 고민이다.
모종모으기에도 돈을 쓰는데 나가서도 이렇게 돈을 쓰잖아...!
멈춰 서 아무것도 못(안)하는 나처럼 월급도 멈췄다. 앞으로 어떡하지. 올해는 그런 고민뿐이다.
자신감은 체력일까, 앎일까, 인맥일까, 돈일까. 전부겠지?
시작이 느려도 너무 느린, 게으른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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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댓글주신다구요옹감사함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