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냄새가 좋았다. 지금도 물론 좋지만.
전자책에도 냄새가 있다면 컴퓨터 메인보드의 냄새가 나지 않을까?
사이바-냄새. ㅎㅎ.ㅎㅎㅋㅎㅋ.ㅋ.ㅋ..
2022년 돈지랄 마감은 리디북스의 마크다운.
제법 자중을 해서 전자책이 몇 년 전의 n배...까지는 아니게 됐지만 어쨌든 읽지도 않고 방치된 책들은 여전히 많다.........
다 읽은 것 중(손에 꼽을 듯)에 인상깊은 거 몇 개 있나... 처음으로 서재를 둘러보려고 한다.
이북은 리디 온리라 리디 망하면 걍 허공에 돈 뿌린 거임
부동산 좁은 이 시대에 전자 기록물들은 점점 더 중요해질텐데.
![]() |
| 쿠폰 제대로 쓴 적이 손에 꼽겠음 |
제일 처음 산 (전자) 책
종이책으로도 이미 가지고 있는 이 책, <이토 준지의 고양이 일기 욘&무>.
고양이 키우지도 않는데 너무도 고양이가 생생히 느껴지는 책이었다ㅋㅋㅋㅋ
이것이 바로 호러작가의 표현력...(?) 표지부터 뿜겨져 나온다.
발행이 13년 전이라니 .... 산 지 5년도 안 된 감각인데!
시리즈 중에 제일 처음 산 (전자) 책
<4월은 너의 거짓말> 아라카와 나오시 작. 아마 이 시기에 더빙 블루레이가 발매됐을 것이다.
카오리의 병이 도대체 뭔가?? 궁금했는데 끝내 나오지 않았다. 병명을 알건 모르건 작가가 고쳐줄 생각(?)이 없었으니 무슨 소용인가, 그런 생각을 했던 듯.
정말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할 수 있어도 할 의지(마음)를 잃어버린 아이들의 청춘이야기.
나는 이 시기에 뭘 했나같은 생각도 따라붙고 말이다.
시리즈 중에 제일 처음 하차한 (전자) 책
<노라가미> 아다치토카 작. 이놈의 전범기...(만 알았는데...더한 것도 있는 모양) 17권까지 샀었다.
전범기 때문에 사다 만 시리즈가 몇 개 더 있다. 하이네라든지 노자키군, 마법사의 신부라든지. 이제는 비슷한 걸 봐도 사기 싫어짐. 어지간히 옛날 쌍팔년도가 아니라면 모르고 넣었을 리가 만무하다고 봄.
소재가 신선해서 끝까지 보고 싶었으나... 애초에 소재가 일본 신들이니.
전범기 아니어도 히요리의 취급이 좀 눈쌀 찌푸려져 거슬리긴 했었다. 안 보겠지만, 나아졌길(?).
시리즈 중에 연재부터 완결까지 달린 책(?)
<전지적 독자 시점> 싱숑 작, <상수리나무 아래> 김수지 작.
말이 필요 없는 두 작품.
전독시는 네이버로 넘어가고나서 리디에 책으로 묶이지 않아 많이 짜증났다... 연재 당시 것으로 볼 수 있는 건 좋지만 책으로 엮이며 일부 내용 개정이 됐으니 큰 의미는 없다.
단행본도 일반판 다 내고 양장을 냈으면 했는데 일반 내고 양장 내고...
이것이 마케팅?
상수리도 종이책을 바라는 작품 중 하나가 됐다. 이것도 다른 플랫폼 가거나하면 이북으로 안 묶어주려나...
불법충은 이제 죽을 때 됐다. (갑자기)
완결 시리즈 중에 의외의 발견이었던 (전자) 책
<사상 최강의 보안관> 글쟁이S 작. 그러나 타 연재작 읽던 때 무작정 산 거라 뒷전이 되었다. 이 작가님 글은 내가 읽기 편해서 다른 작품도 몇 개 샀었다.
그런데 연재로 봤으면 중도 하차했을 것 같다... 권 수가 생각보다 많아서 구매 갈기면서도 기약없는 독서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읽고 싶은데...
시리즈 중에 연재부터 달렸으나 하차한 책(?)
<내가 키운 S급들> 근서 작/425화,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유려한 작/506화.
이것도 나름 리디의 대표 작품...?
스급은 각 캐릭터 별 전투나 일상 서술이 너무나 지루하게 느껴져 하차.
망되는 상황이나 사건들의 단순 서술이 지겨워져 하차. 망나니는 아니게 된 그가 언제쯤 안식을 얻을 지 너무도 궁금하지만.
스급은 이제 완결작이 되었지만 딱히 구매할 마음이 들진 않는다. 단행본으로 묶인 게 무려 30권이다....ㅋㅋㅋ 좀 더 장식이 없는 글이었다면 읽는 피로도가 덜 했을지도... 그래도 문장은 내 취향이었던 것 같다.
전투부분은 머릿속에 그려지듯 재밌기도 했지만 너무 길었다.
현재 다음 권을 기다리는? 작품들 - 만화
<나츠메 우인장> 미도리카와 유키 작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 카드 편> CLAMP 작
<새벽의 연화> 쿠사나기 미즈호 작
<길티 이노센스> 윤한 작
종이책 사다가 너무 많아져 다 처분해버리고 전자책만 사기로 했다.
나머지도 전자책으로만 사는 중이라 종이책과 권 수가 안 맞아 잊어버리고 있다가 알림 뜨면 사고 또 사고 하는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개 더 있긴하지만 생각나는 건 저렇게 네 개다.
카캡사는 순전히 애정으로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제 그만 질질 끌고 해피 엔딩 주면 좋겠다ㅡㅡ; 찝찝한 해피 엔딩도 좋음 응.
현재 다음 화를 기다리는? 작품들 - 소설
찍먹한 게 생각보다 많아서 연재 속도까지 따라잡지 않고 일부러 천천히 사고 있는데...(이러면 안됨)
아직 연재 300화도 채 안 된 작품들이 많아서 어쩌다 한 번 잡고 읽을라치면 괴롭기가 그지없다ㅋ 어차피 요즘은 더 읽을 시간이 쪼그라들기도 했지만...
<저승의 왕위를 계승했다> 신타비 작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연산호 작
<미래 모르는 회귀자> 대살 작
<미친 귀환자들을 구원하는 방법> 다원나린 작
이 네 개 ...?
전독시나 상수리 때는 연재랑 같이 달리면서 봤는데 그걸 한 번 하고나니 ㅋㅋㅋ 도저히 ㅋㅋㅋ 이제 ㅋㅋㅋ 못하겠다. 급기야 이런 인내심이 길러지고 말다니.
언제 하차의 순간이 올 지 모르겠지만 모쪼록 연재작들 모두 좋은 완결을 보고 싶다... 화이팅.
그나저나 연재 중 실물 책들은 언제 읽을 수 있을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아댓글주신다구요옹감사함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