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썸네를 만들었는데...
분명 글을 쓰다 만 것 같은데...
썸네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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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이 글을 적었는지도 기억 안 날 만큼 아득 |
큰일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로
어떻게 지냈나...
돌이켜보고 있다.
얼레벌레 인테리어와 이사를 마쳤고, 한 2주간은 '데면데면한 우리집'이었다. 바닥은 새 것이 아니었기에 닦아도 닦아도 검은 것이 묻어났고, 줄눈이 이미 되어 있던 욕실 바닥은 조금씩 틈이 보이고 있었다. 욕조 구멍도 코팅이 벗겨져 바꿔야하고... 흠.
돈이 돈을 굴리고 돈이 돈을 부르고 그런 상황이다.
....내년(22년)에 하자...하고는 1월 말인 지금도 음... 쓸만하니까 당분간은 내버려두자는 상태.
갈수록 더 글을 못 적겠다. 큰일이다. 정말로.
이것저것 생각만하고 안 하고 있는 게 너무 많다.
이 글을 포스트하고 싶어서 적어보고 있는 지금도 그렇다. 21년이 지났으니 어워드같은 걸 해볼 생각이었는데... 보시다시피.
이토록 선명한 위기감! 이라고 꾸며서 적었지만 몇 년 전부터 그런 상태고 작년부터는 이대로 가다간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
생각만 하고 정리한 게 하나도 없다는 게 큰 문제 중 하나고, 나머지는 실행력까지 부족해졌다는 거...?
블로그로 돈 버는 거,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니까...ㅋㅋ
더불어 운동 싫어하는 탓에 체력도 깎이고 말이다...
독거노인 베타 테스트 중이다, 그야말로.
사소한 관심사
로오히에 이어 <피크민 블룸>이라는, 닌텐도의 치유계(...?) 모바일 게임을 시작했다.
11월 말 경부터 시작했는데... 한국 오픈도 그 즈음인 것 같다.
닌텐도 20주년 기념작인것 같다. '피크민'이라는 게임도 있는데(거기가 오리지널이지만), 퍼즐 장르.
이 <피크민 블룸>은 '피크민'이라는 불가사의한... 귀여운 생명체들과 산책하는 게임이다.
gps를 기반으로, '블룸'이라는 이름답게 걸으면서 꽃을 심거나 탐험을 하는 단순한 게임.
피크민이 귀여워서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데,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커뮤니티 데이'라는 이벤트때는 1만보를 걸으면 특별한 배지를 주기도 한다.
바위피크민이 최애다 크크흐.. 귀여워.
몸이 무거워서인지 잘 보면 몇 걸음 걷다가 또로록. 떽떼굴 구른다.
피크민 머리에 피는 꽃도 종류가 꽤 있는데, 어디서 보기론 장미도 있다는 모양. 난 한 번도 못 봤다.
유저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전독시 서적화!
완결난 후에는 다시 안 들춰봤지만(리디에서 내려간 후로 아예... 물론 소장 중이지만) 드디어 영겁의 세월을 넘어ㅋㅋㅋ 종이책이 나왔다.
샘플샷 봤을 때는 별 기대 없었지만 그래도 갖고 싶어서 예약구매 했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표지부터 마음에 안 든다는 눈치.
물론 나도 웹소 표지가 멋있어서 기대를 하고는 있었는데...(대만판보다 구리다니...) 아쉬웠지만 종이로 나왔다는 것에 만족 중. 나중에 양장도 나온다는데, 개인적으로는 양장을 싫어한다.
양장 내면서 내용을 다듬어버린다면 화가 조금 날 수는 있겠다. 하지만 일단 양장은 읽기에 불편하다. 소장중인 다른 양장도 제대로 읽질... 않고 있기때문에.....~~
1권만 들었다 놨다 하는 중인데 일부 묘사가 수정된 걸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조금 신경쓰던 부분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물론 들었다 놨다만 하고 있어서 작년에 받아놓고 다 읽질 않았다...ㅠ
리디로 실시간 달릴 때도 그랬지만 읽기 아쉬운 건 여전하다. 왠지.
인용하고 싶은 게 잔뜩인데
나이만 꾸역꾸역 억지로 처먹여지고, 여전히 생각하는 건 초등학생 수준이다. (요즘 초딩 말고 옛날 초딩(?))
가끔씩 들던 생각이 일주일에 두어번은 번득번득 든다.
나고 싶어 난 세상 아니건만, 이다지도 삶이 힘들어! 라든가.
아무 소용도 없는 생각들이.
코로나는 이제 독감처럼 함께 살아가는 바이러스가 됐고 잠잠해질 기미는 없다.
덕분에...라고 하긴 뭐하지만 점점 더 철저히 홀로될 수 있다는 건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안 그래도 아무것도 없는 삶에 조미료조치 뿌려지지 않는다는 건 나쁜 것 같다.(?)
아무말도 쓰기 힘들어지다니,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채 마치 지금이 종착지라는 듯 가만히 있어버리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 ㅋ...
첫 PCR 검사
벌써 저번주다.
수요일에 3차를 맞고 하루가 지난 주 목요일.
'월~수 중 하루라도 사무실 출근했으면 pcr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이 왔다.
2년여의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검사를 받은 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에도 역병이 찾아온 것이다.
말이 안되긴 하다. 어떻게 한 번도 검사를 안 할 수가 있나?!
그런데 실제로 그랬다. 집-회사-집 생활을 해 봐라. 편의점도 안 나가려는 나 자신에게 조금 질리려하는데.
아무튼. 나는 3차 맞고 이틀째였기에 미열이 있는 상태였다. 회사 인사는 그래도 검사 받으라는 가이드를 줬다. 하지만 나는 석연찮았다. 이 상태로 추운 곳에 서 있어봤자 감기를 거저 얻어올 것 같아 보건소에 물었더니(전화번호를 네 개 정도 찾아 겨우 통화가 됐다...) 주말에 받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한다고 하셨다.
그 추천은 정답이었다. 3일째되는 금요일에는 팔만 아프고(머리는 조금 아팠지만) 열은 없어졌기 때문.
주말은 점심시간 없이 운영되니 일찌감치 가서 줄을 서야한다...
걸어갈 생각이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상태가 멀쩡했고... 결정적으로 목요일에 사무실 인력들 일괄 퇴근하고 검사 받으러 갈 때도 위기의식이라는 게 전혀 없었던 모양이라 내가 바보처럼 느껴졌다. ㅡㅡ; 참...
한 시간 반 여를 손가락/발가락이 얼어가는 것을 느끼며 기다렸고, (흑 자차 부럽다...) 마침내 내 차례가...... 왔다.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그것이 인쇄된 라벨을 붙인 시험관처럼 생긴 것을 받았다.
의자에 앉자마자 뚜껑 따세요, 마스크는 코만 내놓으세요... 같이 정해진 말들 뒤에 면봉 쓕!
끝났습니다~
코 쑤시는 검사는 처음이었지만 이비인후과 검사로 면역이 있어서 크게 힘들진 않았다.
나중에 뉴스를 보니 그 날부터 검사 방법이 바뀌었다고 했다.
근데 현장마다 달랐다는 모양이고 큰 혼선 없이 계속 검사를 진행했던걸 보면 종전과 같은 검사였던 것 같다.
그 라벨에 PCR이 아니라 다른 알파벳이어서...(SCR?? S...뭐시기) 뭔가 다른 건가? 하긴 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점과제는 코로나 안 걸리기다.
가늘고 길게, 큰 아픔 없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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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댓글주신다구요옹감사함니당